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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성모병원 퇴원자 2명 추가 확진…폐쇄 연장
병원 관련 확진자 총 41명으로 늘어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진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의정부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퇴원한 환자 2명이 5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 병원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자 당초 이날까지로 예정됐던 병원 폐쇄를 연장하고 정밀 소독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의정부 민락동에 사는 81세 여성 A씨와 동두천시 동두천동에 사는 50대 남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둘 다 지난 3월 중순 성모병원에 입원해 8층 병동에서 치료를 받았다. 8층 병동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이다. 두 환자 모두 퇴원 뒤 검사를 받고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B씨는 퇴원 후 행적에 대해 기억을 잘 못 하고, 신용카드도 사용하지 않으며 별정 통신사 휴대전화를 이용해 당국이 동선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달 30일 입원했던 8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병원 관련자 27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병원 내에서 환자 8명, 간병인 4명, 의사 1명, 간호사 3명, 미화원 2명 등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A씨와 B씨처럼 이미 퇴원한 환자와 보호자, 2차 감염자 등을 더하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41명이 된다.

퇴원한 환자 중 포천 거주 50대 중증장애인은 지난 3일 확진된 뒤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다음날 숨졌다.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방역 당국은 의정부성모병원 폐쇄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정밀 방역작업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폐쇄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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