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울산대교와 염포산 통행료마저 동결시켰다.

울산시는 31일 지난 2월 말 울산대교 민간 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리지㈜로부터 울산대교 통행료 조정 신청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 동결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시의 결정은 코로나19 발생과 조선업 회복 지연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내려진 결정으로, 기간은 올해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울산대교 민간운영사인 울산하버 브릿지㈜에 보전해줘야 할 비용은 지난해 통행량 기준(3% 증가)으로 산출할 경우, 연간 2500만원 수준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통행료 동결로 별도의 요금 변동 고시 절차는 거치지 않는다”며 “지난 해 기준 울산대교 통행량은 협약 당시 추정 통행량 대비 83% 수준에 그치는 등 동구지역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등으로 울산 전체의 지역경기가 얼어붙고 있어 통행료를 동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울산대교는 지난 2015년 6월 1일 개통한 이후 2017년 한 차례 통행료를 인상한 뒤 3년째 동결하고 있으며 내년 3월 염포산터널 통행료와 같이 조정 절차를 다시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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