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자는 평균임금의 70% 지급
[사진제공=플라자호텔] |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롯데호텔에 이어 플라자호텔 등 한화화텔앤드리조트 계열 숙박업체들도 내달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 휴직을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고객들이 급속히 줄어들자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마련됐다.
3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내달 1일부터 희망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 휴직을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객이 급격하게 줄면서 계열사의 숙박, 식음, 관람 시설 일부를 휴장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이 커지지자 자구책으로 마련한 조치다.
한화는 회사의 경영상 어려움을 직원들과 합심해 극복하고자 최소 근무 인력을 제외한 직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1개월 유급 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직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지 축소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
휴직자에게는 해당 기간 평균 임금의 70%가 지급된다. 휴직 수당이 통상임금이 아니라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한 것은 직원들 수입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서다.
한화는 이미 이번 달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 기본급 20%, 총지배인, 팀장 등 리더는 직책 수당을 3개월간 반납한 바 있다. 직원들에게 자율적인 연차 사용을 권장하기도 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회사 경영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직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급 휴직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라며 “임직원들이 합심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호텔이 지난 18일 국내 근무 직원 중 신청자에 한해 다음 달부터 유급 휴직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호텔 역시 휴직자에게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한다. 롯데호텔은 우선 다음 달 유급 휴직 제도를 임시로 실시한 후 연장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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