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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학 연기 “가도 걱정, 안가도 걱정”
26일 오후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지속할 경우 초·중·고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미성년자 코로자 19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4월6일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마음은 어수선하다.

정부는 개학연기, 온라인 개학 등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 시도교육감, 교사, 학부모들, 대한의사협회 등의 의견을 들은 결과, 대부분 4월6일 개학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맘 카페들도 개학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는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일부는 마스크 공급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가 하면, 학원들은 거의 문을 열었는데 개학 연기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다. 개학연기를 하더라도 방학을 줄이든 수업일수는 맞춰야 한다, 확진자수가 10만 미만으로 일주일간 지속될 때 개학하자는 의견 등 다양했다. 유급이 안 되는 한에서 최대한 현장학습 등으로 채우겠다는 이들도 있다.

개학을 했을 때 현재 확진자나 자가 격리중인 학생에 대한 시선도 문제로 지적됐다.

총선 투표때문에 더욱 연기해야 한다는 정치적 고려도 제기됐다. 학교가 흔히 투표소로 쓰이는데 , 학교에서 감염자가 나올 경우 투표소를 확보하지 못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개학 연기와 함께 제기된 온라인 개학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다.

가정에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없거나 모자라는 경우, 또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위한 기자재와 교사의 숙련도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더욱이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경우 주변의 도움이 필수다. 이미 온라인 개강을 한 대학들의 경우도 접속 장애와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 등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정부는 이번 주말 계속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30∼31일 중 4월 6일 개학 여부를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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