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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50대 확진 사망 남성 ‘의문 증폭’…음성에서 자가격리 해제 후 확진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50대 남성 사망자와 관련해 여러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0분께 코로나19 확진 환자 A(53)씨가 파티마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숨졌다.

A씨는 신천지 교육생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자가격리 됐으며 지난 5일에는 무증상 접촉자로 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기간을 지켜야 한다는 대구시의 방침에 따라 계속 자가격리를 유지한 뒤 지난 12일에서야 해제됐다.

하지만 6일 만인 지난 18일 집에서 의식을 잃은 채 인터넷 설치 기사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검사를 다시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사망자의 사인과 관련해 코로나 바이러스 긴 잠복기, 새로운 감염원에 의한 노출,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 등 추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보통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를 2주로 보고 있지만 이 사망자는 잠복기가 그보다 더 길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A씨의 경우는 잠복기 문제나 다른 요인에 의한 새로운 감염 가능성을 시사할 수도 있다”며 “음성이 나왔더라도 양성이 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다시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긴 잠복기라면 아주 특별한 예외적인 경우”라며 “또 이 환자가 자가격리 기간 다른 감염원과 접촉해 확진됐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또 음성 판정 받은 사람들이 재확진과 갑작스런 상태 악화를 두려워 하는 것과 관련, “규칙을 잘 지킬 때 큰 문제가 없는 것”이라며 “전체를 우려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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