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서울시 ‘청년맞춤 컴팩트시티’ 올 하반기 착공
연희·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 지구계획 등 승인
1인주택 등 총 320세대…생활SOC 시설도 조성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공터로 방치됐던 서대문구 연희동 교통섬과 은평구 증산동 빗물펌프장 부지를 각각 복합개발해 대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주거, 청년지원시설, 생활SOC가 어우러진 ‘청년맞춤 컴팩트시티’를 올 하반기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연희·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에 대한 지구계획과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로써 착공까지 실시설계 단계만을 남겨두게 됐다. 서울시는 실시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 본격 착공해 2022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희·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은 경의선숲길이 끝나는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증산빗물펌프장 상부를 포함한 부지 2곳이다. 이런 공간을 활용해 공공주택을 조성하는 것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다.

연희 혁신거점 설계안. [서울시 제공]

확정된 사업계획에 따라 기존 세대수 개념에서 벗어나 공유주택, 1인주택 같은 청년주택이 총 320세대(474명) 입주 규모로 들어선다. 청년창업지원공간, 청년식당 등 청년지원시설과 수영장, 피트니스, 도서관 같은 생활SOC, 빗물펌프장 같은 방수시설도 입체적·압축적으로 조성된다.

우선 ‘교통섬 위 공공주택’으로 재탄생할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은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경의선숲길과 가좌역(경의중앙선), 홍제천을 연결하는 보행 거점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대학생 활동시설과 생활SOC가 결합된 대학생 커뮤니티주택이 된다.

연면적 1만4378㎡, 지상 7층 규모로 198인을 수용하는 대학생주택과 창업지원센터, 도서관, 청년식당, 마켓, 옥상텃밭, 수영장, 운동시설 등을 입체적으로 배치된다.

증산 혁신거점 설계안. [서울시 제공]

또 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은 3개 철도 노선(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한 기존 증산빗물펌프장 위 인공지반에 커뮤니티시설을 강화한 대학생 주택으로 조성된다. 기존 빗물펌프장 상부에 인공데크를 설치해 새로운 지층을 만드는 방식으로 연면적 1만4602㎡, 지상 13층 규모의 복합시설 건립계획을 확정했다. 1인주택(111호)과 공유주택(55호)가 결합해 총 276명이 입주 가능한 대학생주택이 들어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공공주택 공급을 늘려 OECD 평균보다 높은 10% 이상으로 높여나간다는 목표로 저이용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최고의 건축가를 선정해 청년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생활SOC를 함께 조성해 지역의 활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