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와 겹쳐 구조조정 가속화 전망
[로이터연합] |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의 유수 글로벌 브랜드 공장도 모두 셧다운에 들어갔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으로 유럽내 가동을 중단하는 완성차 공장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9일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간 것이 대표적 예다. 현대 기아차 외에도 유럽이 본거지인 주요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폭스바겐그룹은 스페인 내 세아트 브랜드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공장이 바르셀로나 인근에 위치해 있는 만큼 6주간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 포르쉐,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 벤틀리(부품) 제품을 생산하는슬로바키아공장도 지난 16일부터 가동을 멈췄다.
세아트와 폭스바겐 모델을 생산하는 포르투갈 리스본 인근 공장도 생산량을 16% 가량 감축했다.
BMW와 다임러는 독일 이외 지역의 완성차 및 제품 생산 공장을 모두 가동 중단했다.
PSA 그룹과 은 유럽 내 전 공장을 오는 27일까지폐쇄했다. 푸조, 시트로엥, DS, 복스홀, 오펠 등 모든 브랜드가 해당된다.
FCA 그룹의 세르비아 공장은 중국산 부품 조달 차질로 지난달 14일부터 가동이 멈푼 상태다.
지난해 기준 EU 주요국의 차량 생산 대수는 독일 500만대. 스페인 302만대, 프랑스 207만대, 영국 136만대, 체코 131만대, 슬로바키아 107만대, 이탈리아 88만대, 헝가리 54만대 등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U 내 판매 감소는 기정 사실이며 환경규제 강화와 코로나19 사태로 유럽 메이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