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현지 정부 국경 폐쇄따라
현지 정부 국경 폐쇄따라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 생산 공장이 미국에이어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현지 정부의 국경폐쇄와 국가비상사태에 따른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2주간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을 가동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직원들의 안전과 현지 정부의 방침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국경 폐쇄로 인한 물류 영향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체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을 폐쇄했다. 장기비자 소유자 외 입국을 금지하고 통근 등 주요사유를 제외하고는 통행을 금지했다.
슬로바키아 정부 역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 상점 운영 중단, 임시 휴교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미국 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함에따라 방역 등을 위해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을 19일 가동 중단했다. 가동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하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