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및 상품 제조·판매로 신사업 박차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는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광고시장은 급속한 디지털화로 새로운 도전들이 예상된다”며 “그동안 축적한 사업 역량과 리스크 관리 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광고시장의 급속한 변화를 언급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사업은 공고히 하면서, 디지털과 리테일 등 핵심사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디지털을 접목한 리테일 솔루션의 고도화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제일기획은 이날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아이디어 상품, 발명품, 기타 각종 상품의 제조 및 판매업 ▷통신판매업, 통신판매중개업 등 전자상거래업 ▷촬영소품, 의상 등의 대여 중개 및 중고판매업을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를 계기로 제일기획은 전통적인 광고업에서 나아가 신사업 강화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선보인 ‘제삼기획’이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하고, 아이디어 공모 등을 바탕으로 상품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제일기획은 정홍구 제일기획 경영지원실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차례로 의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제일기획은 본사 1층 로비에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온도계,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참석 주주들의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 손 소독 여부 등을 일일이 확인했다.
사전에 준비한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주주들의 발열 및 호흡기 질환 여부와 감염 확산 지역 방문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