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당구연맹, 중계권·마케팅권 계약 3년 27억 빅딜
연간 9억꼴…“역대 최고액”
KBF·PBA 상생협약 마중물 역할 해석도
빌리어즈TV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대한당구연맹(KBF)이 대회 중계권과 선수 마케팅권 등으로 3년간 27억5000만원을 지급받는 대형 계약을 성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당구 콘텐츠로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헤럴드경제는 지난 13일 열린 KBF 임시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보고된 문건을 19일 확보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KBF는 계약 상대인 사업자 ㈜브라보앤뉴로부터 2020년 3월~2023년 2월 총 3년간 미디어 권리금으로 20억원, 마케팅 권리금으로 7억5000만원 등 총 27억5000만원을 받는다. 이중 6억원을 지원비로 되돌려주는 조항이 붙었다.

브라보앤뉴는 프로당구협회(PBA)의 모체이자, 케이블 빌리어즈TV를 보유한 스포츠마케팅기업이다.

KBF는 2018년까지 빌리어즈TV와 중계권 계약을 유지했으나 이듬해인 2019년에는 KBF와 PBA가 서로 반목하면서 브라보앤뉴가 갓 인수한 빌리어즈TV와 재계약이 결렬됐다. 이 때문에 방송사가 아닌 콘텐츠 제작사인 코줌과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페이백 조항을 감안하면 연간 7억원 수준이다. 업계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해 결렬 당시 브라보앤뉴는 페이백 연간 2억원을 감안하면 연간 3억원 수준의 계약조건을 제시했었다.

이번 계약으로 빌리어즈TV에서 다시 KBF의 국내 대회 중계를 볼 수 있게 됐다. 또 브라보앤뉴는 KBF의 스폰서십과 국가대표팀 및 라이선싱 등의 마케팅을 맡게 됐다.

이번 계약은 자금난을 자인하던 KBF에 큰 도움이 된 만큼 KBF와 PBA의 전격적인 상생협약이 도출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KBF의 나근주 사무처장은 지난 10일 “계약 규모와 기간은 자세히 밝히기 곤란하다”면서도 “브라보앤뉴와 중계권과 마케팅권 계약을 맺었다”고 확인해 준 바 있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