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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發’ 코로나19 위험 고조…신규환자 5% 해외유입
빙역당국 “해외여행 취소…해외 전파 이어져 장기전 예상”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급속 확산되면서 최근 국내 신규 환자 중 해외 유입 사례가 5%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DB]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발생한 신규 환자 중 5% 정도가 해외유입 환자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 세계 유행이 확산할수록 해외유입 위험도 높아질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검역 단계에서 들어온 환자 11명은 모두 내국인이었다"며 "이들은 대개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 유럽의 다양한 나라를 경유해 들어왔고, 유럽 이외에는 태국, 이집트, 미국에 다녀온 3명 정도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내일부터 특별입국절차를 전 세계로 확대하게 되면 미국이나 동남아까지 포괄하게 된다"면서 "일부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국가에 대해서는 입국 후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이어 "출국 전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해외여행 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다중이용시설이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달라"며 "입국 시에는 기침·발열 등의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면서 자진신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해외 전파가 계속 이어져서 코로나19를 단기간 근절시키기는 어렵다"며 "최대한의 접촉자 조사와 검사를 통해서 감염자의 규모를 줄이고, 고위험군 사망을 줄이는 2가지의 노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15일 1266명(내국인 1078명, 외국인 188명), 16일 545명(내국인 501명, 외국인 44명), 17일 1196명(내국인 1026명, 외국인 170명)이 유럽에서 국내로 입국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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