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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더스 “코로나19 극복 위해 각 가정에 매달 2000달러 줘라”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가정에 매달 2000달러(약 250만원)를 정부가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더스는 17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예비선거를 앞두고 유세연설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죽음과 일자리 감소, 경제 대재앙을 막기 위해 약 2조 달러를 지출해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샌더스는 또 노동자 월급의 100%(최대 7만5000달러)를 보장하는 실업보험을 요구했다. 해고와 휴직, 압류 등으로 고통 받는 노동자를 위해 학자금 대출 납부도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코로나19에 따른 비용을 메디케어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으며 정부가 마스크 같은 물품의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비상권한을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샌더스는 “우리는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샌더스는 코로나19 피해 방지와 대응에 연설을 할애했으며 경선이나 선거전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에서는 최소 59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사망자도 100명에 달한다.

한편 이날 플로리다 경선에서 샌더스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사실상 패했다. 같은 날 실시된 일리노이 경선에서도 개표 초반부터 바이든에 큰 표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이날 경선 직전까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확보한 대의원은 853명으로 700명의 샌더스를 앞섰다.

이날 경선에 배정된 대의원은 모두 441명으로, 바이든이 승리를 확정한다면 샌더스와의 대의원 격차를 더욱 넓힐 전망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은 1991명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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