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자유의 여신상도, 타지마할도 문 닫았다
코로나19에 일상 마비
 

한 관광객이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미국 뉴욕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의 사진을 멀리서 찍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인도에 있는 세계적 문화유산 타지마할 입장도 금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세계인의 일상을 완전히 마비시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이날 뉴욕시 맨해튼 남쪽 ‘리버티 아일랜드’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리버티 아일랜드 옆에 있는 엘리스 아일랜드 운영도 중단됐다. 재개장 일정은 미정이다.

NPS는 성명에서 “리버티 아일랜드와 엘리스 아일랜드를 찾거나 그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리의 최고 우선 사항”이라면서 운영 중지 배경을 설명했다.

자유의 여신상과 리버티 아일랜드, 엘리스 아일랜드는 뉴욕의 대표 관광지다. 워싱턴DC의 랜드마크 워싱턴기념탑의 엘리베이터 투어 프로그램도 중단됐다. 스미소니언박물관도 문을 닫았다.

외신들은 이날 뉴욕주의 확진자가 전날의 729명에서 950명으로, 사망자 수는 5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뉴욕시는 4월20일까지 모든 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 식당 등에 대해서도 테이크아웃(포장 음식) 서비스만 허용하기로 했다.

인도는 17일부터 타지마할 입장을 당분간 금지한다. 프라라드 파텔 인도 관광부 장관은 이달 31일까지 타지마할을 포함한 모든 유적지와 박물관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이날까지 1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력한 방역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자평함에도 불구, 확진자가 늘자 18일부턴 유럽연합(EU)·영국 등 유럽에서 출발하는 자국민의 입국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고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1조루피(약 16조8000억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