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女과장급 14.8%→20.8%
공공기관 女임원 11.8%→21.1%
2022년엔 중앙부처 4명 중 1명 이상 女과장 전망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여성 임원이 점점 늘어나면서, 지난해 12개 모든 공공분야의 여성 임원 비율이 당초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 5개년(2018~2022년) 계획의 중간점검 결과, 중앙부처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이 20.8%로 2년 만에 40%나 늘었고, 공공기관 여성 임원은 21.5%로 2022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추진 실적을 점검한 결과, 총 12개 분야 모두 2019년 목표를 달성했고 6개 분야는 2020년~2022년 목표까지 이미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12개 분야 중 공공기관 여성 임원은 2017년 11.8%에서 2019년 21.1%로 9.3%p나 증가했다. 이어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는 같은 기간 18.8%에서 25.1%로 6.3%p나 늘었고, 여성 국가직 과장급(본부)은 14.8%에서 20.8%로 6%p 증가했다.
또 여성 국가 고위공무원 비율은 6.5%에서 7.9%로, 지방직 과장급은 13.9%에서 17.8%로, 지방공기업 관리자는 4.9%에서 9.1%로 늘어났다.
국립대 여성 교수는 15.8%에서 17.3%로, 여성 교장·교감은 40.6%에서 44.1%로 증가했다. 아울러 여성 군인 간부는 5.5%에서 6.8%로, 여성 경찰은 10.9%에서 12.6%로 많아졌다. 여성 해양경찰은 11.3%에서 12.7%로, 516개 정부위원회의 여성 비율은 40.2%에서 43.0%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여가부는 올해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목표를 대폭 올리고, 각 분야에 도입된 적극적 조치에 대한 이행력을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본부 과장급과 지방 과장급, 공공기관 임원은 2022년 목표까지 올려 다시 조정하고, 2020년 목표를 이미 달성한 3개 분야인 지방공기업 관리자와 교장·교감, 해양경찰 관리직을 비롯해 군인 분야에서는 목표를 더 올려 조정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 대표성 제고는 현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며 “부처간 긴밀한 협업과 적극적인 노력으로 공공부문에서 여성의 참여가 확대되는 성과가 나타난 만큼, 향후 조직문화 개선은 물론 조직의 효율성, 생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