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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및 경북 경산·청도·봉화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 선포 ‘환영’
제외된 경북 일부지역 ‘아쉽다’
15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시 시가지 모습.[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병진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대구와 경북 경산·청도·봉화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자 해당 지자체와 주민 등이 환영하고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연재해가 아닌 감염병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중앙정부가 국가적 차원의 지원책을 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감사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민들이 하루 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민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해내고 대구의 경제회생을 이뤄내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산·청도·봉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만큼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취약계층 긴급 생계자금,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등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이 감염병 특별관리 지역 지정으로 특별방역조치와 방역물품 공급 등의 지원이 이뤄진데 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불안감이 극에 달해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55)씨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 달째 손님이 없어 생계가 막막했는데 한 줄기 빛이 보인다”고 전했다.

지역 정치권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구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마침내 정부가 대구와 경북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며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대구 시민이 모두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특별재난지역에서 빠진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경북 경주시에 거주하는 서모(43)씨는 “우리지역에도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도 나오고 수십 명의 확진 환자도 발생했다”며 “그런데도 왜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 됐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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