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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스모 선수, 코로나19 의심증상…대회 중단 위기

[로이터]

[헤럴드경제] 일본스모협회가 주최하는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스모(相撲) 선수가 고열 증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오사카(大阪)에서 열리고 있는 스모 봄 대회(하루바쇼·春場所)에 출전 중인 지요마루 가즈키(千代丸一樹·29) 선수가 15일 예정된 경기에 고열로 불참했다.

지요마루는 전날의 봄 대회 7일째 경기에서 5승째를 거두고 숙소로 돌아간 뒤 38.6도까지 열이 올랐다.

이튿날 체온을 다시 측정해도 열이 내리지 않고 39.7도까지 올라 오사카 시내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일본스모협회는 지요마루 선수에게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병원에서 격리 상태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지요마루는 179cm의 키에 193kg으로 2014년 3월부터 일본 스모계에서 주전 선수를 의미하는 마쿠우치(幕內) 계급에 올라 있다.

지난 8일 첫날 경기가 시작된 올봄 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일본 스모 역사상 처음으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리키시'(力士)로 불리는 스모 선수들이 소속된 각 스모베야(相撲部屋)는 매일 선수들의 체온을 측정해 일본스모협회에 제출하고 있다.

스모는 지름 4.55m의 경기장인 '도효'(土俵)에서 두 선수가 거의 알몸인 상태로 맞붙은 채 힘과 기술을 겨루는 종목이다.

이런 경기 방식의 특성 때문에 한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다른 선수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일본스모협회는 지요마루 선수의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오는 22일까지 남아 있는 경기를 모두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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