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2주만 더 고통 감내하자”…시민운동 제안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오전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앞으로 2주만 더 고통을 감내하자’는 내용의 시민운동을 제안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권영진 대구시장은 15일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한 달 가까이 겪어온 고통을 2주만 더 감내해 줄 것을 시민에게 당부한다”며 이른바 3·28시민운동을 제안했다.

권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 앞서 ‘코로나19 종식과 긴급 경제지원을 위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 “오는 28일까지 시민들은 먼저 외출과 이동을 최소화 하는 등 자율통제를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종교 행사,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 밀집하는 실내 영업장 운영도 중단해 주기를 바란다”며 “2주간 방역역량을 집중하고 시민 이동을 자제해 지역 추가 확진자 수를 막자”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 준수, 증상 있을 때 질병관리본부(1339)나 보건소 문의 우선, 완치 및 격리해제 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동참을 요청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특히 정부에 요청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긴급생계자금 지원과는 별개로 올해 편성된 시 예산을 과감하게 구조조정, 긴급 경제지원 예산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세출 구조조정 780억원, 신청사건립기금 등 각종 기금 630억원, 국민성금 등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을 마련해 긴급생계자금과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생존자금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주민세,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