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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성심·김신요양병원서 확진 환자 발생…자가격리 조치

[헤럴드경제] 대구지역 요양병원 2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것을 보건당국이 확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남구 성심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 1명이 지난 13일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1인실에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성구 김신요양병원에서 간호사 1명과 남구 리더스 재활병원 간병인 1명도 지난 14일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됐다”고 말했다.

김신요양병원은 지난달 24일 간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확진자들이 △8층에 코호트 격리됐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코호트 격리 병동을 간호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간호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27명(환자 15명, 간호사 1명, 간병인 11명)이 코호트 조치됐다.

보건당국은 코호트 격리된 장소에 보호장비 부족으로 감염이 잇따랐다기보다 확진 감염자에 대한 예방행위가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부단장은 “코호트 격리된 병실 안에서는 의료진과환자간 동선이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한다”며 “의료진이 다니는 공간이 명확히 구분되어야 하는데 그런 주의력 부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리더스 재활병원은 집단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문성병원에서 환자 4명이 전원조치된 병원이다.

지난 8일 리더스 재활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환자와 간병인 14명이 코호트 격리됐다.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간병인 1명은 지난 8일부터 공동 격리된 간병인 중1명이다.

보건당국은 접촉자 모두에 대해 경과를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요양병원 확진 환자들을 관리하기 위한 특별 병상도 조만간 차려질 것으로 보인다. 요양병원 등에서 나온 확진 환자를 치료하려면 일반환자 대비 약 3배 이상의 의료진이 확보되어야 한다.

권 시장은 “중증 장애인 확진환자 5명이 나왔을 때 서울의료원에서 받아줬으나 이제 서울도 그런 여력이 없다”며 “대구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대구광역시 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전국 간병사를 특별 모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초 누워있는 와상 환자나 장애인 확진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특별 병상을 만들어 옮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구지역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병원과 콜센터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이어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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