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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코로나19’ 사망자 1000명 넘어…유럽·미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이탈리아 누적 사망 1016명…첫 지역 감염 이후 20일만
스페인 등 유럽, 확진자 6000명 급증…미국도 1300명 넘어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거리엔 인적을 찾기 힘들게 됐다. 사진은 12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텅빈 로마의 콜로세움 앞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 [A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포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누적 사망자 1000명을 넘어섰고, 스페인·프랑스·독일에서도 각각 20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 각국 보건당국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기준 유럽지역 확진자수는 2만9997명으로, 전날보다 5952명이 증가했다. 사망자 수도 모두 1205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탈리아에선 하루 사이 189명이 코로나19로 사망, 누적 사망자수는 1016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래 20일 만이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사률도 6.72%로 전날(6.6%)보다 소폭 상승했다.

스페인에서는 78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환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3059명이며, 사망자도 86명으로 급증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도 확진자가 546명이 늘어 모두 251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명이다.

프랑스는 확진자가 2281명, 사망자가 48명으로 보고됐으며 스위스도 확진자가 216명 늘어난 868명을 기록했다.

유럽과의 발길은 끊은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사망자 40명을 포함해 1669명으로 늘었다. 뉴욕주에서는 하루사이 112명의 환자가 새로 추가되며 전체 환자가 328명으로 늘었으며 조지아주에서는 첫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나왔다.

이처럼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각국들은 입국제한, 휴교령, 대규모 집회·행사 금지 등의 대처 수위를 높이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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