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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메르스때의 6배, 여행업 1796곳 휴업·휴직 신고
1.29~3.10 기간중, 전체 업종은 24.5배 달해
40일 신고건 작년 전체 신고후 수급건의 6.7배
휴업 근로자 10만명…정부, “요건 폭넓게 지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휴업·휴직 신고한 기업 수가 2015년 38명의 사망자를 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때 ‘휴업·휴직 신고 후 고용유지지원을 받은 기업’ 수의 24.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사태때 다른 업종에 비해 피해가 컸던 여행업의 경우 현재까지 이번 코로나19에 따른 휴업·휴직 신고건 수는 메르스때의 6.0배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병 차단을 최우선시 하는 사회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고용유지지원을 받기 위한 모든 산업계의 휴업·휴직 신고는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29일부터 3월 10일까지, 노동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 휴업·휴직 조치 계획 신고를 한 사업장은 1만 218곳으로 집계됐다.

업종 별로는 여행업종이 1796업체로 가장 많았다. 2015년 메르스 사태에는 전업종 417개사, 이 중 여행업 297개사가 휴업 후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다.

한산한 인천공항 여행사 창구 [연합]

코로나19 여파가 불어닥친 지난 한달여 동안 휴업·휴직 신고를 한 사업장은 지난해 전체 고용유지지원금 수급 사업장(1514곳)의 6.7배나 됐다. 휴업·휴직 대상 노동자는 9만 5350명에 달했다.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된 여행업은 휴업수당의 최대 90%까지, 나머지 업종은 최대 75%까지 지원 받는다.

고용노동부는 1월 29일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응으로 매출액 15% 감소 등 요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휴업·휴직 조치를 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주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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