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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33개주 코로나 동시다발 확산…한국은 ‘주춤’
9개주는 비상사태·재난 선포
유럽·중동 확진·사망자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각각 이탈리아와 이란을 중심으로 유럽과 중동에서 창궐하고, 미국 33개주에서 동시다발로 사망자·확진자가 나오며 본격적인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는 73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5883명) 대비 무려 1492명(25%) 급증했다.

사망자도 크게 늘어 이날 누적 사망자는 366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수가 폭증하면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 15개 지역을 봉쇄하는 행정 명령안을 내놓았다.

중동지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에 육박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동 각국의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699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흘 전인 지난 5일(3755명)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미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유행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지방정부 보건당국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537명, 사망자 2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역도 워싱턴·캘리포니아·뉴욕주 등 33개 주와 수도인 워싱턴DC로 확대됐다. 첫 확진자가 나온 유타주를 비롯해 뉴욕주 등 모두 9개주가 비상사태나 재난 상황을 선포하며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9일 0시 기준 한국의 코로나19 환자는 7382명에 달하지만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감소 추세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5일 518명 ▷6일 483명 ▷7일 367명 ▷8일 248명을 나타내고 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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