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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넷마블, 방준혁의 승부수!

달아나는 넥슨, 쫓아오는 엔씨…부진에 3N 내 ‘샌드위치’ 위기

방준혁, ‘A3’ 진두지휘…‘강한 넷마블’ 시작점 의지

연이은 신작 발표로 글로벌 시장 공략

방준혁 넷마블 의장 [넷마블]

[헤럴드경제=신동윤·채상우 기자] “‘A3’, 넷마블의 구세주 될까”

위기의 넷마블이 승부수(A3 : 스틸얼라이브(이하 A3))를 던졌다. 올 최대 넷마블의 야심작 ‘A3 : 스틸얼라이브(이하 A3)’ 출시가 임박했다. 올해 넷마블의 실적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강한 넷마블’을 외치는 방준혁 이사회 의장은 ‘A3’에 사활을 걸었다. 잇단 신작 게임의 실패로 넷마블이 영업이익은 곤두박질 쳤다. 게임 대장주 자리도 엔씨소프트에 내줬다. 방 의장은 ‘A3’를 앞세워 넷마블의 대장주 탈환을 꾀하고 있다.

방 의장은 “융합장르(A3)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A3’의 성공을 자신했다.

▶개발 기간 3년…‘A3’ 도대체 무슨 게임= 오는 12일 출시되는 ‘A3 ’는 지난 2002년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넷마블의 PC 온라인 RPG ‘A3’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생존경쟁이라는 이른바 배틀로얄 콘텐츠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접목한 융합장르 게임으로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A3’는 개발 인원 120명, 개발 비용 10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개발기간만 3년이 걸렸다. 사전 등록 인원이 15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크다. 무엇보다 A3는 융합장르라는 특성 외에도 로열티를 주고 구입한 것이 아닌 순수 자체 지적재산권(IP)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넷마블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은 모두 타사 또는 해외 인기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로열티 부담으로 넷마블은 경쟁사에 비해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왔다.

A3의 경우 로열티에 대한 부담이 없어, 흥행에 성공할 경우 넷마블의 부가가치는 더 클 수 밖에 없다.

A3 :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넷마블은 특히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A3’를 모바일뿐만 아니라 PC 버전으로도 개발 중이다. 북미·유럽·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향후 판호 개방에 따른 중국 시장도 노리고 있다.

넷마블은 또 오는 6월까지 최대 5개의 신작을 국내·외에 출시한다. 마블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모바일 오픈월드 RPG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일곱개의 대죄 : 그랜드크로스’, ‘블레이드&소울’, ‘쿵야 드로파티’ 등도 출시한다.

▶엔씨에 빼앗긴 대장주 자리 탈환 할까= 넷마블의 현재 시가총액은 8조원 수준으로 엔씨소프트(15조원)에 절반 수준이다. 3년전 코스피 첫 상장 이후 큰 기대를 모았던 게임 대장주라는 명색이 무색할 정도다. 넷마블은 상장 직후 주가가 20만원대까지 올랐다. 현재는 반토막이 난 상태다.

이른바 게입업계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중 최근 실적도 가장 부진하다.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은 2조1755억원이다, 2017년 2조4248억원의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2년간 답보 상태다.

반면 넥슨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16.8% 증가하며 2위 넷마블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올해 엔씨소프트의 매출이 넷마블을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을 앞세운 엔씨소프트가 올해 약 2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넷마블(약 2조5000억원)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빅3 가운데 가장 낮은 한자릿수대다. 지난 2017년 5000억원이 넘었던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영업이익률도 21%에서 9.3%로 곤두박질 쳤다. 넥슨(38%), 엔씨소프트(28.2%)의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3년간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주요 수치 비교 [전자공시시스템, 넥슨]

영업이익률을 만회 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자체 IP 게임 A3의 성공이 절실하다. 시장에서도 A3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신작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며 “A3 출시를 기점으로 신작 라인업 회복과 실적도 회복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신작 게임 출시에 따른 실적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높였다.

한편 넷마블이 최근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출시 하루 만에 13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출시 초반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독일에서도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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