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마을주민 전주조사 중 확진
6일 이차영 괴산군수가 군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코로나19 미발생 지역이었던 충북 단양군에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괴산군 장연면에서는 지난 6일 5명이 무더기 ‘양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충북 지역의 확진자는 모두 23명(완치 퇴원 1명 포함)으로 늘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하는 교직원 A(47·남)씨가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7일 충주 3번째 확진자인 같은 학교 직원 B(47) 씨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져 단양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A씨는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단양보건소 관계자는 “A씨에게서 이상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검체 검사를 다시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번 양성으로 나온 만큼 질병관리본부 매뉴얼에 따라 A씨는 확진자로 분류됐다.
충북도는 병상 확인 후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앞서 B씨는 지난달 26일 발열(37.5도)에 인후통 증상이 나타난 데다가 지인 C(38·여)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건국대 충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료를 받았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괴산 장연면 오가리에서는 D(91·여)씨와 E(75)씨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82·3월 4일 확진)와 경로당에서 접촉했다. 전날 '양성'으로 확인된 같은 마을 노인 5명에 이어 괴산에서는 7∼8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추가 확진자 2명은 80대 첫 확진자와 경로당에서 직접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괴산군이 이 마을 주민 130명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도와 군은 확진자 2명의 이동 동선을 확인하면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 역시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