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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3일째 잠잠”…울산시 ‘코로나19 대응시스템’ 재정비
방역과 혈액 수급, 음압병실 확보에 잰걸음
현대차 위기극복 캠페인 일환, 8일간 헌혈행사
송철호 시장이 6일 동울산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위해 방역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는 새마을회원들을 격려하고 직접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일째 나타나지 않는 등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자, 이 시간을 활용해 방역과 혈액 수급, 음압병실 확보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6일 울산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울산시는 5일부터 ‘공공방역 접수처’와 연계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확진자 치료 등에 필요한 혈액수급과 음압병실 확보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시와 구·군 등 125개 방역반(385명)은 분무 살균소독과 제독차량을 이용해 버스 정류장, 사회복지시설, 전통시장, 공중화장실, 공공기관 등 확진자가 다녀갔거나,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9898개소에 방역 소독작업을 실시한다.

또 공공시설은 물론, 주택이나 개인사업장 등 민간영역에 대해서도 방역 요청시에는 즉각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때는 방역활동이 유료로 전환된다.

울산혈액원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현혈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울산혈액원은 현재, 2.5일분의 혈액을 보유하고 있다. O형은 1.1일분, A형은 2.2일분, B형은 3.3일분, AB형은 4.8일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혈액원은 이처럼 혈액수급이 어려운 이유로 헌혈의 집 방문객 감소, 고교 및 대학의 개학 연기로 인한 단체헌혈 미실시, 기업체와 군부대 등의 단체 헌혈 기피 등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다.

울산혈액원은 오는 9일 오전에 진행하는 현대자동차 헌혈행사를 계기로 현대중공업과 현대관계사, 협력사, 석유화학관련 기업과도 협의해 부족한 혈액 수급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위기극복 캠페인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날 헌혈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총 4대의 헌혈버스가 현대자동차 현장 각 부서에 투입돼 총 8일간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울산시는 감염병 전담지정병원으로 지정된 시립노인병원(104개 병상)과 동강병원(27개 병상)에 필요한 이동식 음압기 39대중 5대에 대해 1차 수송을 완료하고, 시립노인병원 32대 동강병원 7대를 오는 9일까지 수급완료해 확진자 추가 치료를 대비하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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