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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걱정가득 등하굣길 ‘워킹 스쿨버스’로 해결
22개교 38개 노선 확정…안전지도사 40명 선발
노원구 워킹 스쿨버스 활동 모습. [노원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2020년 초등학생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질 ‘워킹 스쿨버스’ 교통안전 지도사를 3월 새 학기부터 학교에 배치한다고 5일 밝혔다.

워킹 스쿨버스는 스쿨버스가 등하교 학생을 태우고 내려주듯 교통안전 지도사가 아이들과 함께 집과 학교를 동행하는 서비스다.

구는 교통안전 관련 유경험자를 우대하는 조건으로 범죄 이력 조회까지 거쳐 교통안전 지도사 40명을 선발했다.

동행 노선은 22개교 38개이며 선발된 안전 지도사들이 각 노선에 배치돼 동선이 같은 어린이 7~8명과 등하굣길을 동행하고 학교 주변 순찰활동도 병행한다. 운영기간은 3월부터 방학을 제외한 12월까지이며 서비스 신청은 학교 가정통신문을 통해 신청한다.

교통안전 지도사 1인당 적정 학생 수와 노선확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관내 초등학교에 대해 수요조사도 실시했다.

노원구는 지난 2012년부터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교통안전 지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9년도 참여 학생과 학부모 22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4.6%가 만족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많은 학부모들이 성인들과 달리 상황대처 능력이 부족해 자칫 사고 위험이 있고 아직 학교 다니는 길이 어색한 저학년 초등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 답했다. 맞벌이 부부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다.

한편 구는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 교통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590여명의 어르신들이 관내 36개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에 횡단보도 등에 배치돼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워킹 스쿨버스는 교통사고 예방 외에도 올바른 교통습관을 조기에 형성하는 효과도 있다”며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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