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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65세 이상 어르신께 마스크 직접 전달
32만장 확보…5일부터 80세 이상 어르신부터 순차적 1인당 5매씩
어르신들에게 지급될 마스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5일부터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마스크 약 32만매를 연령별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배부한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행복한세상 백화점의 ‘대국민 노마진 마스크 판매 행사’에는 수천명이 연일 줄을 서서 기다리며 마스크를 구매했다. 각 지역의 우체국, 약국 등 공적 마스크 판매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런 상황일수록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시간 줄서는게 어려운 어르신들은 마스크를 구하는 것이 더 힘들 수 밖에 없다.

양천구에서도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수소문 하던 끝에 2019년 8월 양천벤처타운에 입주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인 더반협동조합을 찾았다. 더반협동조합은 지난달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에 3000매, 양천사랑복지재단에 1만500매를 기부한 바 있다. 더반협동조합의 윤명신 이사장은 “현재 약속된 주문이 많아 추가 제작이 힘든 상황이지만 취약계층에 우선 전달하려는 양천구의 취지에 적극 동참하려고 한다”며 마스크 제작에 들어갔다.

양천구에서는 이렇게 확보한 마스크를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인 5매씩 순차적으로 배부하기로 했다. 배부는 거동이 어려운 80세이상 어르신들을 시작으로 ▷75세 이상~80세 미만▷70세 이상~75세 미만 ▷65세 이상~70세 미만 어르신까지 마스크를 추가 확보하는 대로 총 4차례에 걸쳐, 주민센터 직원과 각 동의 통·반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2020년 2월말 기준 양천구의 80세 이상 어르신은 1만2051명이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총 6만1960명이다.

또 구는 6세 이하 어린이를 위해 서울시 재난관리 기금으로 영유아용 마스크 2만2000매를 확보해 5일부터 관내 전체 어린이집 297개소에 배부한다.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에서도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한 양천구의 노력에 힘을 보탠다. 관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업체인 (유)청명에서 양천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500만원을 지원받은 양천구 자원봉사센터 손까락 봉사단에서는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를 만들어 취약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마스크를 직접 배부하는 것이 코로나 19를 예방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더 힘들어지지 않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며,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이 위기를 구민여러분과 함께 극복해내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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