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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전력硏, 가스터빈 고온 부품 국산화 R&D 착수

가스터빈 성능검증 기술 개발 모식도.[한전 전력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한국남동발전 등 5개 발전 자회사 등 10개 기관과 함께 ‘가스터빈 블레이드 시제품 성능검증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가스터빈은 공기를 압축하고 연료와 함께 고압 조건에서 연소시켜 생긴 가스의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블레이드는 고온의 가스를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회전에너지로 바꿔주는 핵심 부품이다. 1500℃가 넘는 고온에서 분당 3600회의 회전하는 환경을 버텨야 한다는 점에서 블레이드 제작은 기계공학의 꽃으로도 불린다.

특히 국내 가스터빈은 전력수요에 따라 불규칙한 기동·정지를 자주하고, 이로 인해 가열과 냉각이 반복돼 블레이드 수명이 짧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간 정부 주도로 민간과 협력을 통해 많은 시제품이 제작됐지만, 개발품의 성능 신뢰 문제로 국내 실증 장착 운전이 진행되지 않았다.

연구 기간 중 국내 업체는 가스터빈 블레이드를 제작하고,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자체 보유한 실험설비를 통해서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발전사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실증을 추진한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2024년 이후에는 국산 가스터빈 블레이드의 보급 및 사업화를 위해 성능검증이 완료된 블레이드 시제품을 실제 운전 중인 발전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약 30%의 가스터빈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가스터빈 국산화는 정부가 발표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청정발전 분야에 포함된 국가 핵심목표”라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전환정책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업체 및 발전사와 협력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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