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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록스, HP에 주식 전량 매입 제안

[헤럴드경제=] 제록스가 적대적 인수 대상인 HP의 주식을 전량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록스는 성명을 통해 HP주주들에게 주당 18.4달러와 0.149주식 등 모두 24달러 상당의 현금과 주식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번 제안의 효력은 4월 21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제록스는 지난해 5월 HP지분 4%를 취득한 뒤 본격적으로 인수 작전에 나섰다. 특히 칼 아이칸이 인수를 주도하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타기도 했다.

하지만 HP가 자신들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며 인수를 거부하면서 제록스는 적대적 인수를 공개 선언했다. 제록스는 HP인수를 위해 시티그룹, 미즈호, BOA, 미쓰비시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제록스와 HP는 소프트웨어가 지배하는 IT세계에서 유사 하드웨어를 생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복사기, 프린터 제조사인 제록스는 PC업체 HP를 인수하면 20억 달러의 비용 절감과 10억 달러 이상의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존 비센틴 제록스 최고경영자(CEO)는 “HP주주들은 바로 270억 달러를 손에 쥐는 동시에 회사의 성장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HP는 이에 대해 앞으로 10영업일 간 검토후 주주들에게 최선의 방법을 조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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