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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동주의펀드 엘리엇, 이번엔 트위터 겨냥

[헤럴드경제=]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트위터 지분을 사들이며 경영 개입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엘리엇은 이사회에 4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했으며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경제업체 마켓워치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엘리엇이 트위터 시가총액의 약 3% 수준인 1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위터와 엘리엇 모두 공식적인 확인은 하지 않고 있다.

엘리엇은 도시 CEO가 트위터와 전자 결제기술업체 스퀘어를 동시에 경영하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 CEO는 2006년 트위터 출범 직후 CEO를 맡은 뒤 2008년 공동 창업자인 에번 윌리엄스와 이견 등으로 한동안 CEO직에서 물러났다. 2009년 스퀘어를 설립했으며 그 뒤 다시 트위터 CEO로 취임했다.

문제는 트위터 주가가 2015년 7월 이후 최근까지 6.2% 하락하는 등 도시 CEO 재직 기간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페이스북 주가는 120% 넘게 올랐다.

도시 CEO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프리카에 비트코인의 미래가 있다며 3~6개월 간 아프리카에 머물겠다고 선언해 트위터 임원과 투자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트위터는 페이스북이나 구글과는 달리 차등 의결권이 없어 엘리엇의 공격에 취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엘리엇은 지난달 소프트뱅크 지분을 확보해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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