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남)=지현우 기자] 성남시는 4개 민간기관·단체가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사옥 내 18개 점포에 대한 임대료를 20~36%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월 820만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해당 점포들은 한달에 40~50만원 임대료가 절감되는 셈이다. 어려운 경제상황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성남산업관리공단과 지역 재향군인회, 새마을회, 호남향우회 등이 참여했다.

좌측부터 성명기 성남산업관리공단 이사장, 우건식 재향군인회장, 은수미 성남시장, 최창권 호남향우회장, 임원묵 새마을회장. [성남시 제공]

이들은 이날 성남시청을 찾아 임대료 인하 결정을 전하며 소속 회원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성남시도 지하상가 등 공유재산에 대한 임대료 인하와 납부유예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통해 동참하겠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각자 가능한 방법을 통해 이웃의 고통을 나누기 위한 노력에 함께해달라”고 했다.

성남시는 위례신도시 내 상가주택단지 서일로마을 건물주들이 마음을 모아 9개 상가에 대한 임대료 460만원을 인하했다. ㈜에어텍 등 기업과 종교시설들이 마스크와 손세정제, 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수정구 수진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견 외식업체 ‘쿠우쿠우’가 가맹비 인하 계획을 밝히는 등 지역 내 상생을 위한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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