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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경북 영덕 · 문경에 2,3호 ‘생활치료센터’로 이번주내 개소
영덕군 삼성인력개발원, 문경시 서울대병원인재원에 들어서
정부 “대구1치료센터 개소…대구 경증환자 160명 입소 가능”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를 치료할 '생활치료센터'가 2일 대구에 문을 연데 이어 경북 영덕군 삼성인력개발원가 문경시 서울대병원인재원에 2,3호 생활치료센터가 이번 주내 개소된다.

[헤럴드DB]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교육부의 협조를 받아 대구시 소재 중앙교육연수원을 활용, '대구1 생활치료센터'의 운영을 시작한다"면서 "이어 영덕군 삼성인력개발원과 문경시 서울대병원인재원에도 생활치료센터로 각각 금주 내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의 첫 생활치료센터는 경증환자 분류와 배정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입소할 수 있게 준비를 마친 상황으로 센터에는 대구시 경증환자 160명이 입소할 수 있다. 입소한 환자들은 체온 측정과 호흡기 증상 등 일 2회씩 자가 모니터링을 시행하며, 건강 상태에 변화가 있으면 의료진의 진단을 받는다. 센터에는 경북대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총 17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한다.

정부는 센터 환자에게 체온계와 필수의약품 등이 들어있는 개인위생 키트와 속옷, 세면도구, 마스크 등이 포함된 개인구호 키트를 준다. 식사와 간식도 무료로 제공한다.

앞으로 들어서는 생활치료센터는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 대구광역시 등 관계 기관이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생활치료센터에는 전담의료진이 배치돼 시설 내 확진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증상이 악화한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된다.

생활치료센터 구축은 지난 1일 정부가 치료가 절실한 고령 중증환자는 큰 병원에 우선 입원시켜 적절한 진료를 받도록 하고, 상대적으로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별도 격리시설인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도록 대응 체계를 개편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병상이 부족해 중증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일이 잇따르자, 방역 당국은 환자를 중증도별로 나눠 치료해 사망률을 낮추는 전략을 내놨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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