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차 공장 직원도 코로나19 확진”…울산 산업계 ‘비상’(종합)
현대차 2공장 가동중단…방역 돌입
울산에 12~14번 확진자 추가
신천지 울산교인 4013명 중 3802명(94.7%) 전수조사

27일 울산시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신천지 울산교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전날에 이어 울산에 12~14번 확진자 3명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이중 13번이 현대자동차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돼 울산 산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13번 확진자는 현대자동차 도장부에 근무하는 근로자(남, 53)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 근로자가 근무하는 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곧바로 긴급 방역에 돌입했다.

울산시는 28일 오전 12~14번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12번과 14번 확진자도 신천지 교인으로, 지금까지 울산지역 전체 확진자 14명 가운데 7번과 11번, 13번을 제외하면 신천지와 연관된 확진자는 11명에 이른다.

12번 확진자는 남구 무거동에 사는 A씨(여, 25)로 8번 확진자(여, 56)의 딸이고, 14번은 회사원(남, 27)으로 중구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다.

앞서 울산시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신천지 울산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154명이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울산 신천지교인 전체 4013명 가운데 3802(94.7%)에 대해 전화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154명(3.8%)이 유증상자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연락두절은 181명(4.5%), 수신 거부자도 23명(0.6%)이 나왔다.

울산시는 연락이 닿지 않은 181명과 수신거부자를 우선으로, 추가 확보된 울산교육생 800명에 대한 2차 조사에 들어갔다.

시는 최대한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이번 조사에 임할 계획이나, 신천지 측이 고의로 조사에 응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으로 응할 경우, 긴급명령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hmd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