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홍콩 언론 “중국, 자국 내 신천지 신도들 조사”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는 대전의 신천지교회 모습[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 당국이 자국내 신천지예수교회(신천지) 신도들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신천지를 연구해온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한국을 방문한 일부 신천지 회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지난달 (한국 청도에서) 열린 (신천지 총회장인 이만희의 형) 장례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사람들과 발병 당시 한국을 방문한 사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 이모 씨는 지난달 31일 청도대남병원에서 숨졌으며, 이후 이 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렀다. 한국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지로 청도대남병원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은 후베이성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신도들도 조사하고 있다”고 SCMP에 말했다.

SCMP는 이를 확인했다면서도 2만명에 달하는 중국 내 신도들 가운데 조사를 받은 신도가 몇명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SCMP는 전날 신천지가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 200명의 신도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전역에 베이징과 상하이, 다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도가 2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재 모든 종교집회를 금지했지만 비공식 집회를 포함해 일부 교회들은 온라인상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