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산 공공공사 발주량 ↑…코로나19 타격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부산시, 지역내 공공공사 발주계획 조사결과 발표
시역내 공공공사 일감 큰폭 확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마중물로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올해 부산지역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올해 시역내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큰 폭으로 확대돼 위축된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부산시는 건설공사를 조기에 발주하고 재정 신속집행과 더불어 골목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1월,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 및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구·군, 교육청을 비롯한 중앙 정부기관 및 공기업(LH, 한수원 등)에서 올해 발주하는 1500만원 이상 건설공사 물량을 전수 조사했다. 그 결과, 올해 시역 내에서 발주되는 공공공사는 2년 연속 대폭 상승해 모두 2674건이며 총공사비만 2조3357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896건 1조6520억 원과 대비했을 때, 건수는 41%, 금액은 41.4% 각각 증가했다. 부산시는 확대요인을 투자국비의 증가와 LH, K-water 등 중앙 공기업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공사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기관별로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부산시 발주 1311건 8966억원, 부산시 공기업 등은 411건 2374억원, 부산교육청은 833건 3591억원, 중앙기관·공기업은 119건 8426억원 규모이다.

부산시의 주요 공사로는 걷기좋은 보행로 확보 105억원, 감동진 문화포구 조성 136억원, 우암부두 지식산업센터 건립 206억원, 해운대~송정해수욕장간 연안정비 350억원, 정관 아쿠아드림파크 건축 310억원, 일광행복주택 건립사업 건설공사 742억원 등이다.

또한, 올해는 부산시 교육청에서 발주하는 소규모 공사가 눈에 띄게 증가해 지역의 중소건설업체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집계된 발주계획은 공사명, 발주 시기, 공종, 공사규모(사업비), 시행부서 등의 정보와 함께 책자로 제작하여 2월 중 건설관련 협회, 유관기관 및 건설대기업 등에 배포하고, 부산시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책자에는 부산지역 전문건설·기계설비·시설물유지관리 업종 중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30% 이내의 우수업체(948개사) 명단도 수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2년 연속 국비 대거 확보와 함께 시역내 공공공사 발주물량도 대폭 증가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골목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지만 늘어난 건설공사 일감을 조기 발주하고 상반기에 재정 집행을 신속히 하여 부산시가 앞장서서 위기 극복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