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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복원하고 산책로도’…도림천 관광명소화
관악구, 100억 투입해 2년내 정비

서울 관악구의 대표적인 주민 여가 공간 도림천이 오는 2023년에 생태 관광지로 거듭난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도림천 특화사업’에 2022년 12월까지 모두 331억원을 투입해 생태복원과 관광명소화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림천은 관악산에서 발원해 안양천을 타고 한강에 이르는 11㎞ 길이의 하천으로, 산책길과 어린이 물놀이장, 얼음 썰매장 등을 갖춰 시민이 즐겨찾는 곳이다.

도림천 특화사업은 ▷생태복원 및 친수공간 조성 ▷교량 특화사업 ▷관천로 도로개선을 통한 초록풍경길 조성 ▷관천로 플랫폼 설치 및 운영 ▷생태경관 개선 ▷통수단면 확장 ▷도림천 정비 및 시설관리 방안 수립 ▷도림천 브랜드화 등 모두 8개 사업으로 나뉜다. 올해만 약 100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서울대 정문 앞부터 동방1교까지 미 복원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복원사업이 이 달 시작된다. 도림천은 2007년부터 복원사업이 진행됐지만, 전 구간이 복원되지 않아 관악산과의 생태축이 단절된 상태다. 2022년 말까지 복개구조물을 철거하고, 생태하천으로 만든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조성, 수생식물 식재, 교량 야간조명 설치 등 주민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관악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완성한다.

또한 도림천을 지나는 신림교와 신림2교를 불빛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다리로 만든다. 오래되고 낡은 다리를 리모델링해 주변 경관과 조화롭고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바꾸고, 경관조명과 미디어보드를 설치하여 볼거리를 더한다. 올 연말이면 이색적인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봉림교부터 우방아파트를 잇는 관천로 구간은 ‘초록풍경길’로 다시 태어난다. 차량 통행량에 비해 폭이 넓은 기존의 4~6차로의 도로를 2개 차로만 남기고 녹색공간으로 대체한다. 보도 폭을 넓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풍부한 초목을 심어 걷기 좋은 녹색거리로 재 조성한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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