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재난재해 등 국가 위기상황에서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초소형위성(100kg 미만) 11기를 개발에 착수한다. 개발한 초소형위성을 군집 운영해 한반도 지역의 위성영상 정보 획득주기를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11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가우주위원회는 오는 2027년까지 약 2133억원을 투입,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사업 계획’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초소형위성에 맞는 경량‧저전력‧저비용 개념의 설계와 3년 임무수명을 고려한 상용부품을 사용, 오는 2024년까지 광학해상도 1m이하 초소형위성 1기를 우선 개발‧발사한다. 후속위성 10기는 26~27년 두해에 걸쳐 각각 5기씩 한국형발사체를 통해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업체 주도로 위성체를 개발하고, 산업체가 주관연구기관에 공모하는 경우 선정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등 민간 참여가 확대된 개발체계를 적용하는 한다.

11기 위성 군집운용으로 획득하는 방대한 위성영상 정보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지형공간 정보 DB구축, AI활용 관심정보 탐지 및 변이검출 등 분석 기술 등 활용기술 개발과 함께 24년 발사되는 1호기의 영상에 대한 검/보정 기술개발도 병행한다.

국가 최초 위성군집운용 시스템 구축 사업의 주관연구기관은 산업체와 연구기관 대상의 공모를 통해 선정되며, 4월부터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국가 최초의 군집형 초소형위성 개발‧활용을 통해 재난재해 대응 등 더욱 고도화된 국가 위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서 “우리 땅에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자력 발사해 활용하는 사업이므로, 초소형위성 산업뿐만 아니라 전 방위적 우주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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