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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사회 구현 나선 정의선…美 정부와 저변 확대 ‘맞손’
수소기술·글로벌 시장 확대 협력
美 에너지부에 ‘넥쏘’ 5대 제공
워싱턴 수소충전소 개소도 지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미국 에너지부 마크 메네제스 차관이 미국 에너지부 청사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미 에너지부와 수소기술의 혁신과 글로벌 저변확대에 손을 잡은 것은 수소 사회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갖춘 현대차와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수소 및 연료전지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미 에너지부가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수소 경제 사회 구현이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연방 부처인 미 에너지부와의 협력 강화는 캘리포니아주 중심으로 보급된 수소전기차가 미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조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와 미 에너지부의 이번 협력은 2004년부터 이어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해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학계·정부·기업 등과 공유하고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혁신 및 글로벌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현대차와 수소 기술 상용화에 적극적인 미 에너지부가 손을 잡은 만큼 수소경제 사회 구현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구체적 계획은 현대차와 미 에너지부는 혹독한 환경과 조건에서 넥쏘 운행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내구성과 연료효율, 성능 등의 상세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관심 있는 학계와 정부 기관, 유관 산업 관계자들 간의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실증 테스트로 확보된 정보는 수소 산업 전문 종사자와 인력 개발 프로그램에 제공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수용도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실증 테스트를 바탕으로 이룬 연구성과를 대외에 공개하는 한편, 학계와 정부기관, 수소 및 연료전지 기업, 유관 산업 관계자 등과 새로운 협력관계도 구축한다. 양해 각서에는 최근 워싱턴 D.C. 지역 유일한 수소충전소가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이 지역에 다시 수소충전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현대차가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날 마크 메네제스 미 에너지부 차관은 정 수석 부회장이 동석한 가운데 청사 앞에 전시된 넥쏘를 직접 운전하며 직접 체험행사도 가졌다.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미 에너지부의 업무협약은 2004년부터 이어져 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2004년~2009년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수소전기차 시범운행 및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참여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1세대 투싼과 2세대 스포티지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전기차 33대를 투입했다. 섭씨 35도∼40도를 넘나드는 고온과 5∼7% 경사 산악 지형 등 가혹한 환경과 도로조건에서 성능을 시험하며 수소전기차 상용화에 속도를 냈다. 2012년∼2017년에는 투싼ix 수소전기차 10대 시범운행을 공동으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에너지부가 함께 시범운행한 수소전기차가 43대가 미국 전역에서 다닌 거리는 200만㎞에 달했다. 세계 자동차시장 전문 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미국과 한국의 수소전기차 보급대수는 각각 7937대와 5126대로 세계 1, 2위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 에너지부와의 강화된 협력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자동차 이외의 산업 및 일반 대중들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며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친환경 운송수단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과 미국 연료전지및수소에너지 협회(FCHEA)도 이날 워싱턴 D.C. FCHEA 사무소에서 MOU를 체결했다. H2KOREA 문재도 회장과 FCHEA 모리 마코위츠 회장은 한·미 양국의 수소산업 발전 등을 위해 광범위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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