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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공장 오늘 대부분 '셧다운'…기아차는 10일부터
7일부터 현대차 울산·아산공장 전면 가동 중지
전주 공장도 버스만 생산
중국 부품 생산 여부에 따라 재가동 일자 변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부족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국내 생산공장이 7일 대부분 문을 닫는다. 기아차도 10일 생산을 중단해 10일엔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 거의 대부분이 멈춰설 것으로 보인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과 아산공장은 이날부터는 전면 멈춰선다. 전주공장도 트럭 생산을 중단하고 버스 라인만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차 국내 공장은 10일엔 모두 조업을 중단하고 11일엔 팰리세이드, GV80,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만 가동하기로 했다. 나머지 공장은 12일에 재가동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소하리, 광주, 화성 공장에서 10일 완성차 생산을 중단하고 11일 이후엔 부품 수급 상황을 보고 노사 합의에 따라 가동 재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쌍용차 역시 4∼12일 공장을 닫고 르노삼성차는 다음주 중반부터 2∼3일 간 가동을 중단할지 검토 중이다. 한국GM은 "아직 재고 사정 등을 살피는 중"이라고 밝혔다.

재가동 시점은 중국 내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이 언제 재개될지에 달렸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와이어링 하니스의 87%는 중국산이다.국내와 동남아 생산을 늘려도 중국 생산량의 20∼30% 정도밖에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 공장의 조업을 승인할 경우 당장 급한 물량은 조달해 생산이 재개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1일 산업부, 외교부와 협력해 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서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의 핵심 거점인 산둥성에 공문을 보내 일부 공장이라도 엄격한 방역 관리 하에 생산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는 내용이다. 국내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도 감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대기아차는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업체들과 함께 작업장 소독, 열화상 카메라 설치, 마스크 공급, 체온기와 세정제 비치, 전 작업자 하루 2회 체온 측정 등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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