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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대구과학관, 멸종위기 산양 대구서 서식 확인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이 대구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립대구과학관에 따르면 연구팀이 생물자원 연구를 위해 대구지역을 조사하던 중 산양으로 추정되는 우제류 배설물과 털, 서식 흔적을 발견하고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산양으로 밝혀졌다.

설악산과 비무장지대 등 강원권에 주로 서식하는 산양이 지리적으로 완전히 격리된 대구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지역 산양 서식지로는 백두대간과 연결된 청송 주왕산까지만 확인됐고 대구는 낙동강과 고속도로 등에 의해 지리적으로 단절된 곳이라 그 의미가 크다.

국립대구과학관은 4월30일 ‘생물의 이동과 적응 특별전’에 이번 연구결과를 전시할 예정이다.

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장은 “멸종위기 1급인 산양은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도 취약종으로 등재된 보호종”이라며 “대구는 백두대간과 분리된 지역이라 이번 산양 서식지 확인은 학술적으로도 연구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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