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년 2월 5일 오전 10시 현재, 총 714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였으며, 금일 추가 확진된 2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18명 확진, 522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17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956명으로 이 중 6명이 환자로 확진됐다.(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 16번 관련 1명)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5일, 2번째 환자가 확진 환자 중 처음으로 퇴원한다고 발표했다. 2번째 확진자(55세 남자, 한국인)는 1월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우한 출발 상하이 경유)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되어 능동감시를 실시하였으며, 1월 24일 확진된바있다. 이에 따라, 1월 24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인후통, 기침 등 증상 및 흉부 X선 소견이 호전되고 2회 이상 시행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되어 금일 퇴원이 최종 결정되었다. 2번째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 자가격리 등은 2월 7일 24시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되며, 2월 8일 통보를 끝으로 완료된다.
방역대책본부는 또 현재까지 진행된 16번째, 18번째 환자에 대한 이동경로 등 역학 조사 경과 또한 발표했다. 16번째 확진자(4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306명(전남대병원 19명, 광주21세기병원 272명, 가족·친지 등 15명)이 확인되었으며, 이 중 가족 4인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은 음성으로 확인되었고, 딸 1명은 확진(18번째 환자) 됐다. 16번 환자는 1월 15일에서 19일까지 가족들과 태국 여행 후 입국하였으며, 1월 25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이 발생했다. 당시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에 입원한 딸의 간병을 위해 같은 병실(처음에는 딸이 입원한 1인실에서 지내다 이후 딸과 엄마가 함께 2인실에 입원)에서 지냈으며, 간병을 하는 와중에는 외출을 거의 못하고 병원 내에서 입원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본인의 폐렴 치료를 받았다. 현재 16번째, 18번째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전남대학교병원) 에 격리되어 치료중이며,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17번째 환자(38세 남성, 한국인)는 컨퍼런스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1월 24일 귀국했다.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말레이시아)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료 후 실시한 검사상 2월 5일 확진됐다. 2월 4일 말레이시아 환자 확진 후, 현재 싱가포르 보건 당국에 의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질병관리본부는 싱가포르 당국에 접촉자 중 우리나라에도 확진 환자가 있음을 통보하는 등 현지 역학조사에 공조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우한시 폐쇄 조치가 내려진 1월 23일로부터 2주째가 되는 2월 5~6일 이후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기관(약국 포함)은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접수, 문진, 처방・조제 단계별로 내원 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방역대책본부는 또란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관할 보건소 신고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배제를 위한 검사 등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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