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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신종 코로나로 음주 단속 줄었지만, 사고 늘지 않았다”
일평균 단속 37%↓…사고도 26%↓
일제→선별 단속으로 방식 변경 후
“음주운전 위험 늘었다” 지적에 해명
경찰 로고.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음주단속 방식 변경 이후에도 음주운전 사고가 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 방식을 일제 검문 단속에서 선별적 단속으로 변경하면서 음주운전이 늘어났다는 지적이 잇따른데 대한 설명으로 보인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음주운전 단속 방식이 변경된 이후 이달 3일까지 일평균 음주 단속 건수는 209건으로 변경 전인 지난달 1~27일(329건)에 비해 약 3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일평균 음주 사고 건수는 28건으로 변경 전(38건)과 비교해 오히려 26% 감소했다. 음주 단속 건수가 줄었지만, 음주 사고는 늘어나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기존 음주 단속에 투입되는 경찰·장비는 그대로 음주운전 예방 활동에 운용되며, 취약 장소·시간대에 음주운전 의심 차량에 대한 선별적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에게 불안감,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일제 검문식 단속을 일시 중지하는 것이며 음주단 속을 전면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며 “당분간 변경된 방식으로 단속하되, 위기 단계 격하 등 위험이 해소되었다고 판단 시 기존 방식으로 단속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신종 코로나가 확산세에 접어든 지난달 28일부터 음주 단속 방식을 일제 점검에서 선별 점검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음주 감지기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음주 측정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음주 감지기와 달리 음주 측정기는 1회용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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