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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북촌 한옥청·사직터널 등 우수건축자산 등록
역사적, 예술적 가치 가진 우수건축자산 선정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 된 북촌 한옥청.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북촌 한옥청, 선린인터넷 고등학교 강당, 사직터널 등 도심에 위치한 건축물 등 8개소를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우수건축자산은 역사적·경관적·예술적·사회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자산 중 가치를 살려 활용하고자 하는 소유자가 등록을 신청하면 서울시가 심의를 거쳐 선정하고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에 등록이 결정된 우수건축자산은 건축물로는 북촌 한옥청(가회동), 서울공예박물관 직물관(안국동), 선린인터넷 고등학교 강당(청파동),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청운동) 등 공공부문 4개소와 공공일호(구 샘터사옥, 동숭동) 민간부문 건축물 1개소이다. 또 도시조직의 원형이 잘 보전됐거나 서울시 최초로 건설되는 등 모델이 된 사례로 역사적, 사회문화적, 경관적 가치를 가진 돈화문로, 사직터널, 명동지하상가 3개소가 우수건축자산(공간환경 및 기반시설 부문)으로 등록됐다.

공공부문 우수건축자산은 건축당시의 구조, 형태, 재료를 잘 유지하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건축자산으로 조성당시의 시대적 흐름과 건축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역사적·경관적·예술적·사회문화적 가치를 가진 건축자산이다.

특히 선린인터넷 고등학교 강당(지상1층, 연면적 396㎡)은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 1935년대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학교시설로 연속된 3동의 건물 중 현재 한 개동만 남아있는 조적건물로 조적쌓기 방식과 볼록 줄눈, 굴뚝, 환기구멍 등의 디테일이 매우 우수하며 근대기 학교건물의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돈화문로(종로구 와룡동)는 조선시대 창덕궁과 함께 가로가 일체화된 대표적인 역사경관이자 역사가로이며 이면에 위치한 피맛길 등과 함께 도시조직의 원형을 잘 보전해 온 역사적, 경관적, 사회문화적 가치를 가진 가로이다.

이와함께 민간부문 ‘공공일호(구 샘터사옥, 종로구 동숭동)’는 김수근 건축가의 대표적 건물 중 하나로 대학로 일대 붉은 벽돌 건물의 효시이다. 건축당시의 형태, 구조, 공간구성 등이 잘 유지되어 왔고 건축물의 역사적 경관적 예술적 가치와 함께 사회문화적 가치를 가진 건축물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우리 주변에 역사문화와 시간의 층이 녹아있는 건축자산은 규제가 아니라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한 때”라며 “오래된 건축물, 장소와 공간의 가치가 재인식되고 있는 만큼 소유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지키도록 체감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등록된 우수건축자산은 서울시 건축위원회(건축자산분야) 심의를 거쳐 우수건축자산의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고 우수건축자산으로써의 특성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건축법·주차장법 등의 일부 규정을 완화 적용받을 수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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