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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강력 비판한 중국, 일본에는 ‘따뜻한 지원’에 감사
[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을 놓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인 중국이 일본에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4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달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일본 정부와 각계가 중국에 이해와 지지를 표명한데 대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부족한 마스크와 고글, 보호장구 등을 지원해준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중국 누리꾼들도 이런 가슴 따뜻한 지원을 많이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가슴 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일부터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미국을 강력 비난한 것과 대비된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필요한 지원은 하지 않고 공포를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튿날 미국 측은 “과학에 기반한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또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CDC에는 비슷한 질환에 많은 기술적 경험을 가진 엄청난 과학자들이 있다. 중국에서 우리의 존재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의 지원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날 화춘잉 대변인은 “미국이 거듭 중국에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알려왔다”면서 “그런 지원이 이른 시일 내에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은 상황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중국을 존중하고 함께 확산 방지를 위해 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르면 이번주부터 신종 코로나 관련 국제 전문가 팀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미국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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