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4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은 거론한 후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부동산 투기를 바로 잡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서민 코스프레'를 하는 민주당 정권이 과연 부동산 투기를 잡을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대변인은 서울 흑성동 재개발지역 상가 건물을 25억7000만원에 매입, 투기 의혹으로 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젠 민주당의 총선 압승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자진 사퇴한다고 한다"며 "말은 자진 사퇴지만, 실상은 민주당이 김 전 대변인을 압박해 강제로 불출마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정 교수도 동생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라고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안도현 시인은 '대한민국 검찰은 꿈을 꾸는 것조차 범법행위라고 주장 중'이라고 했다. 물론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 자체가 범죄는 아니지만, 부도덕하거나 불법적 방법을 통해 번 돈으로 마련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의 투기, 정 교수의 '강남 빌딩' 운운은 집권세력의 민낯을 그대로 보이는 것"이라며 "고위공직자마저 부동산 투기에 뛰어드는 현 정권이 과연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