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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택시도 방역…숙박업소에 투숙객 행동수칙 안내문 배포
4~5일 개인택시조합 충전소에서 택시·자가용 방역 실시
‘예방행동수칙’ 안내문, 4개국어, 명함크기로도 제작
서울시가 4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배포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행동수칙 안내문.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시민 이용이 많은 지하철, 버스에 이어 택시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방역 작업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5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 불안감을 덜기 위해서다.

이 날부터 개인택시조합은 자체적으로 소유한 12개 충전소 중 이용자가 가장 많은 신정충전소에서 충전소를 찾은 택시를 우선 방역한다. 이어 5일부터 나머지 11개 충전소(장안, 둔촌, 공릉, 용두, 강남, 북부, 노원, 개화, 구리, 마곡, 상일)로도 방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택시 뿐 아니라 충전소를 이용하는 자가용도 방역한다.

법인택시조합도 그간 택시회사별로 예방 대책을 펴던 것을 조합 차원에서 나서서 마스크, 손세정제, 차량 소독제 등을 단체 구매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숙박업소와 투숙객 대상 ‘예방행동수칙’ 안내문을 제작,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포한 예방행동수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서울시 관광협회, 전문가 및 관광업계 등으로 구성된 ‘서울관광 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 대책회의(1월30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한 결과다.

숙박업소 대상 ‘투숙객 예방행동수칙’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국어로 제작돼 있다. 내용은 모든 투숙객에 대해 ▷신분증(여권) 반드시 제시 ▷발열체크에 응대 ▷외출시 마스크 착용 ▷손세척과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할 것 ▷발열, 기침, 가래, 오한, 인후통, 호흡곤란 등 증상 의심 시 외국어 안내가 가능한 1330 또는 120번으로 전화 등 행동 수칙을 담았다.

호텔, 도시민박업, 한옥체험업 등에서 투숙 수속 단계에서 이를 안내하도록 했다. 신분증 확인은 국내외 관광객 신원을 확보하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치다. 또한 유증상자를 조기 발견해 신속 조치함으로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예방하고, 숙박업소를 보호할 장치다.

시는 아울러 투숙객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행동수칙’을 명함 사이즈로 제작‧배포해 항시 소지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어권별(한‧영‧중‧일)로도 표기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숙박업소와 투숙객 모두 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건강은 물론, 관광시장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서울시는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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