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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코로나 우려' 학위수여식 등 학내 행사 줄줄이 취소
고려대·한양대·홍익대도 취소 검토 중
건국대 "중국인 합격자가 비자 못받으면 입학 유예 허용"
지난달 29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열린 해사대학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 마스크를 쓴 졸업생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있다.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대학들이 학위수여식(졸업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등의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3일 연세대는 '대형 교내행사 취소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장 취임식, 교직원 수양회, 학위수여식 및 신입생 OT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신임 총장 취임식은 이날, 학위수여식은 이달 24일로 예정되어 있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건국대 역시 이달 21일 예정된 졸업식과 내달 2일 잡힌 입학식을 모두 열지 않기로 했고, 서강대도 학생 안전을 위해 입학 행사와 졸업식, 신입생 OT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세종대도 이달 21일 졸업식과 24일 입학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세종대 관계자는 "3월 초 예정된 개강도 일주일 연기할지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며 "일단 2월에 잡혀있던 교수연수회 등 학교 모임을 모두 취소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지난달 30일 입학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졸업식 취소 여부는 논의 중이다.

이화여대도 지난달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3일로 예정된 졸업예배와 24일로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동국대는 이달 13일로 예정된 졸업식을 가을에 열리는 학위수여식에 통합할 예정이다. 입학식과 신입생 OT도 취소됐다.

고려대, 홍익대, 한양대도 이달 예정된 신입생 입학식과 졸업식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치들도 나오고 있다.

학부 중국인 유학생만 1200여명에 달하는 건국대는 방학 중 국내로 돌아오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기숙사 전체 5개 동 가운데 1개 동을 별도로 배정했다.

건국대는 중국인 입학예정자가 한국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3월까지 한국 비자를 못 받으면 6개월 입학 유예를 임시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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