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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코로나 확산차단 의심환자 조기발견이 관건…선별진료소 확대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넘어서고 2차 감염자와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지역사회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 환자 조기 발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헤럴드DB]

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전국에서 운영되는 선별 진료소는 503곳이다. 선별 진료소는 응급실 외부 또는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의 진료 시설로, 감염증이 의심되는 환자의 동선을 일반 환자들과 분리해 선별적으로 진료하는 공간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감염병이 전파되는 이른바 '2차 감염'에 이어 2차 감염자가 다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3차 감염까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지역 사회 내 전파를 막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는 선별 진료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신종코로나 현황을 설명하며 "현재 수준에서는 의심 환자를 조기 발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지역 사회 내 선별 진료소를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이동형 흉부 방사선 촬영 장비를 지원하는 등 선별진료소를 확대해 신종코로나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가 조기에 감염 여부를 진단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폐렴 등 호흡기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환자를 격리 조처하거나 빠르게 검사를 하는 등 선제적 조처에 나설 수 있게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파악된 환자 11명에 대한 역학 조사 내용 등을 고려해 확진 환자의 접촉자 기준, 접촉자 관리 방식을 강화하는 내용 등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확진 환자의 접촉자는 노출 시간, 위험도 등에 따라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보건소(지역번호+120),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달라"고 말했다. 선별진료소 명단은 보건복지부(http://www.mohw.go.kr) 및 질병관리본부(http://www.cdc.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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