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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돌 없었다' 우한 교민 200명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안착
14일간 머무르며 증상 발현 여부 살필 예정
[헤럴드경제(진천)=박해묵 기자] 3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철수한 교민 368명을 태운 전세기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역 절차와 입국 절차를 마친 우한 교민들 중 150명이 격리 시설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하고 있다. 이들은 2주동안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헤럴드경제(아산)=이슬기 기자, 박재석·박지영 수습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교민 368명 중 200여명이 31일 오후 12시 50분께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이후 14일간 머무르며 증상 발현 여부를 살피게 된다.

교민들을 태운 경찰 버스는 순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다소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바로 인재개발원 내부로 들어갔다. 버스 진입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버스가 도착하기 직전 한 주민이 트랙터를 몰고 현장 인근으로 진입하려 했지만, 경찰에 저지당한 뒤 순순히 물러났다.

전날까지 교민 수용을 거세게 반대한 주민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교민들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장소를 정리하는 등 자진해서 천막을 철거하기도 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재개발원 진입로 양방향에 차벽을 세우는 한편 경력 1천100명을 동원해 주민 돌발 행동에 대비했다.

yesyep@heraldcorp.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을 태운 미니버스가 31일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하자 일부 주민들이 격려의 피켓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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