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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사태 선포날…확진 1만명 육박
사망자 하룻밤 새 43명 추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수가 전세계적으로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에서만 하루사이 확진자수는 2009명이 증가했으며 사망자수도 밤사이 43명이 추가됐다.

이처럼 우한 폐렴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시간이 갈수록 급속히 증가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다만 교역과 여행 등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았다.

3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우한 폐렴 환자 사망자수는 213명으로 전날(170명)보다 43명이 늘었다. 확진자 수도 9720명으로, 전날(7711명)보다 2009명이 급증했다. 의심환자 수 역시 1만5238명으로, 추가 확진자·사망자 수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외 다른 국가 확진자 수까지 더할 경우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해외 확진자는 태국 14명, 싱가포르 13명, 일본 13명, 호주 9명, 말레이시아 8명, 한국 7명, 미국·프랑스 6명, 베트남 5명, 독일·UAE 4명, 캐나다 3명, 이탈리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인도·필리핀·앙골라·캄보디아 1명 등 101명이다.

이에 따라 WHO는 국제적 비상상태를 선포하고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고 그것은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됐다”며 “중국 이외 지역 가운데는 독일과 일본, 베트남, 미국 등 4개국에서 8건의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나왔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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