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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코로나바이러스 저지 위해 1억위안 기부”
마윈재단 통해 쾌척
中기술회사 기부행렬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이 2019년 12월 열린 도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공동 설립자 마윈(馬雲) 전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백신 개발을 위해 1억 위안(한화 약 169억3600만원)을 내놓기로 했다.

3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마윈 전 회장은 자신이 설립한 마윈재단을 통해 이런 기부금을 전달했다.

마윈재단은 중국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인류와 질병 사이의 전투는 오랜 여정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기부금은 다양한 의학연구와 질병 억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금의 40%는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에 절반씩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연구소에 지원될 예정이다.

마윈의 기부에 앞서 알리바바는 최근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의 의료 기기 구매를 위해 1억위안을 지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의 기술업체들은 ‘우한 폐렴’ 발생 이후 즉각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서비스업체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회장은 300만 위안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중국판 우버로 통하는 디디추싱은 의료진 수송을 지원했다. 바이두를 비롯해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도 자금지원을 했다.

이들 회사는 그동안 직원들에게 과도한 잔업을 강요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텐센트 같은 업체는 우한 폐렴 발생으로 음력설 연휴를 1주에서 그 이상으로 연장하기도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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